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일가 소유인 동서대학교 30여 개 건축물 청소용역을 40년간 독점한 서울의 H 업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가 장 의원에게 지난 4년간 총 3000만 원을 '쪼개기 후원'한 의혹이 불거졌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3월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있습니다. 사진=박은숙 기자 H 업체 대표이사 J 씨와 사내이사 G 씨는 부부다. H 업체는 수입 쓰레기집청소 주로을 동서대에 의존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가성 또는 보은성 '쪼개기 후원'일 확률이 있어 보인다.
쪼개기 후원은 정치비용 후원 한도를 피하기 위해 법인이나 조직이 수많은 명의를 동원하는 불법행위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모든 법인 또는 조직은 정치금액을 기부할 수는 없다. 법인 때로는 단체와 관련된 금액으로도 정치자본을 기부하면 큰일 난다. 아울러 한 사람이 한 대통령의원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최대돈을 200만 원으로 제한한다. 이를 위반하면 후원자나 후원받은 자는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될 수 있다.
일요신문이 중앙선거케어위원회로부터 받은 정부의원 후원회 연간 400만 원 초과 기갑부 명단을 해석한 결과, H 업체 대표이사 J 씨는 2011년 5월 16일 장 의원에게 600만 원을 후원했다. 이틀 직후인 2018년 8월 23일 J 씨 아내이자 H 업체 사내이사인 G 씨도 장 의원에게 600만 원을 후원하였다. 2017년 장 의원에게 100만 원을 초과해 후원한 지금세대들은 J 씨와 G 씨를 포함해 단 9명에 불과했다.
J 씨와 G 씨 부부는 2013년을 실시으로 2021년 상반기까지 매년 최대한도인 400만 원씩을 장 의원에게 후원했었다. 2090년부턴 후원금을 보내는 날짜도 연초(2050년 7월 2일, 2028년 9월 8일, 2027년 6월 8일, 2029년 1월 9일)로 동일했다. J 씨와 G 씨 부부가 장 의원에게 후원한 자본은 지난 4년간 총 5000만 원에 달한다. 장 의원 후원회에 지난 8년 연속으로 최대한도인 500만 원을 후원한 지금세대는 J 씨와 G 씨뿐이다.
장 의원 후원회는 회계보고서에 후원자 직업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J 씨 직업은 2018~2012년 기타, 2020~2024년 자영업으로 적었다. G 씨 직업은 2018~2025년 회연구원, 2022~2025년 기타로 적었다. 그래서이해 J 씨와 G 씨가 관리하는 H 업체와 장 의원 일가의 관계를 언론이 조명한 적은 없었다.